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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C 투자지분 1년내 못판다
 
앞으로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조합은 투자 지분을 1년내 되팔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반면 등록 후 2년내 의무적으로 투자를 시작해야 했던 규정이 사라져 투자시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6일 이같은 방안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산업발전법 개정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CRC의 투자주식 최소보유 기간을 1년으로 하는 규정이 신설돼 투자 후 1년내 되파는 '투기성 매매'가 제한된다. 또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일정비율 이상 투자하도록 하는 의무가 신설된다.

대신 CRC 등록 2년 후부터 투자를 강제하는 규정이 삭제돼 투자시점에 대한 의무가 사라진다. 경영권 인수에 납입자본금의 20% 이상을 투자하도록 했던 의무도 없어진다. 아울러 임직원에 대한 제재 요건과 경영건전성 요건의 신설도 추진된다.

한편 CRC 조합이 투자할 수 있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범위가 종전 '부실기업 및 부실징후기업' 뿐 아니라 '잠재 부실기업(2년이상 당기순손실 등) 및 무역피해 기업'으로까지 확대된다.

산자부는 또 CRC의 업무 범위를 지분 투자와 무관한 순수자문 업무로까지 넓히고 여유자금 운용처도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김종갑 산자부 제1차관은 "CRC를 중심으로 시장자율적 구조조정을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이 같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실기업에 투자하는 CRC 조합의 평균수익률은 올 6월말까지 연 26%에 달했고, 이미 해산한 CRC 조합의 85%가 수익을 거뒀다"면서 "위험하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CRC 조합이 안정적인 고수익 투자 대상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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