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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M&A 매물로 나오나
중견 유화업체 `대한유화(006650)(39,000원 0 0%)`의 경영권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내 유화업계는 대한유화 매각 여하에 따라 업계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M&A업계에 따르면 대한유화 2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H&Q국민연금 1호`는 최근 보유 주식 지분 21.25% 매각을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 한곳과 매각 자문 계약을 맺었다.
펀드 만기가 2년 내로 다가오면서 보유자산에 대한 매각작업이 최근 본격화됐다. 대한유화 지분 매각도 이러한 펀드 자산 매각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대한유화의 매각 가치 산정을 위한 자문사의 실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 잠재적 인수자들을 상대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일단 이번 지분 매각은 대한유화 2대 주주인 PEF 보유 지분만 대상이기 때문에 경영권 매각 딜과는 표면적으로는 관련이 없다. 자사주와 우리사주조합 지분까지 합쳐 50%가 넘는 안정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도 "팔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M&A시장은 이러한 대주주의 입장 표명을 액면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상황 여하에 따라 대주주 지분까지 포함된 경영권 매각 딜로 바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난 2007년 맥쿼리-MBK PEF에 피인수됐던 복수유선방송사업체(MSO) 씨앤앰(C&M)도 2대주주인 골드만삭스 지분 매각 과정에서 1대주주인 이민주 회장 지분이 뒤이어 매각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대한유화의 업계 내 위상을 감안할 때 향후 펼쳐질 산업 내 구조조정에서 대한유화 인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제2의 씨앤앰 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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