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백옵션 폐지에 따른 우선배정 신청 전략
앞서의 글에서 풋백옵션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한 바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풋백옵션이 폐지된 이후의 우선배정 물량에 대한 우리사주조합원의 대응전략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현재 풋백옵션폐지에 따른 현상은 공모주관사와 우월적 지위로 공모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재산성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공모주관사는 두가지 점에서 가격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첫째, 공모주의 가격결정권과 물량배정권을 갖는다. 각 증권사나 기관들이 공모과정에서 일정물량을 신청했는데, 주식을 받을려는 욕심에서 백지가격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둘째, 가격결정과정에 대한 설명의 필요성은 없어졌다. 예전에는 기업가치 산정과정을 유시가업의 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한 상대가치나 현재가치 할인모형 등을 활용한 절대가치를 제시했는데 지금은 이마저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조합원 입장에서는 적정가격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모하는 회사입장에서도 희망공모가격보다 좀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가능하면 높은 가격을 원하고, 희망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모를 하였을때, 그 초과분에 대해서는 공모주관사에 높은 수수요율을 적용해준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공모가를 높이는 문제로 나타나고, 최근 공모이후 가격이 폭락(제 자리로 찾아가는 것인지는 모르지만)하고 있다. 자칫 이런 주식에 우리사주조합원이 청약을 하였다면 막대한 손해를 입었을 것이다.
우선배정제도라는 제도는 조합원들의 권리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회사 분위기 등에 따라서는 떠밀려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감안해본다면 매우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회사나 공모 주관사가 일반청약에 앞서 우리사주조합원의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자금무상출연, 대응출연비율 제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그 적정성 등을 잘 평가하는 것은 조합원들의 몫이고, 조합원들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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