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우리나라 집값, 주식 시총 2배넘어
우리나라의 집값을 모두 합친 금액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배를 넘어서고,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배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12일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기준 전국 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은 1269조5000억원에 달했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등 871만개의 공동주택이 962조5000억원, 430만개의 단독주택이 307조원으로 집계됐다.
공시가격이 시가의 80% 수준임을 고려할 때 전국 주택의 시가총액은 약 158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이 각각 1203조원, 384조원 씩이다.
이는 지난해말 우리나라 주식시장 시가총액 726조원의 2.2배에 달하는 규모다. 작년말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각각 655조745억원, 70조8977억원이었다.
또 이 같은 주택 시가총액은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GDP(806조6219억원)의 19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편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은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연립 203평형으로 가격이 40억원에 달했다. 아파트 중에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104평형이 39억92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단독주택 중에서는 서울 이태원동의 시가 85억2000만원짜리 집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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