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경영권 분쟁 터지나
| 페이퍼코리아, 경영권 분쟁 터지나 |
소액주주연대 "다음달 주총서 표대결할 것"
회사측 "분쟁 가능성 없다..소액주주 피해 우려돼" |
| 입력 : 2008.11.07 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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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한 소액주주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를 상대로 경영권 참여를 선언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주가 급등을 노린 투기자일뿐"이라며 분쟁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종호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다음달 8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신과 황천황 전 대유투자자문 대표 등 7명을 이사 및 감사 후보에 올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김 대표는 페이퍼러스 및 현대페이퍼 대표이사 출신이다.
김 대표는 "현 경영진이 부도덕한 인물이라 회사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경영권 참여를 위해 지분 20% 가량을 모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도움을 받아 반드시 이사회에 입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액주주연대가 20% 가량의 지분에도 불구하고 표대결을 자신하는 이유는 현 페이퍼코리아 최대주주 글로벌피앤티의 의결권이 제한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지난달 `글로벌피앤티의 페이퍼코리아 보유주식은 사실상 회사돈으로 인수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의결권이 제한된 글로벌피앤티의 보유지분은 25.90% 가량이다.
하지만 회사측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주주제안을 하려면 주주총회 6주전에 해야 하는데 이미 시기상으로 지났다"며 "12월 주총에서 표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주주연대라고 말하는 투기자들은 오로지 주가 부양에만 관심이 있다"며 "이들은 회사측에 `주식을 비싸게 되사달라`고 요구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영진 명의의 주식과 우리사주조합 지분 등 우호지분을 30% 가량 확보하고 있어 표대결이 벌어진다 해도 패할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페이퍼코리아는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서도 "소액주주연대의 주장을 믿고 투자한 주주들이 염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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