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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우리사주조합도 인수참여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9일 오후 마감함에 따라 인수 희망기업들과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나 은행 등 금융기관들과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예비입찰에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화 등 4개 업체가 참여해 매각금액과 컨소시엄 구성 내역, 경영계획 등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후보 업체들은 예비 입찰서에 컨소시엄 구성 내역을 제출하기 위해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들과 치열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본입찰 때 인수금액이나 컨소시엄 구성 내역을 바꿔 낼 수 있지만 예비입찰 때 미리 확정지어놓고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은행 잡기 '올인'=이번 대우조선 인수에 은행권에서 투입할 자금은 약 2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대우조선 인수 희망기업들은 접촉 은행에 대해 단독계약을 요구하면서 다른 기업과 손을 잡으면 거래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배타적 계약관계까지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신한은행-포스코', '국민은행-GS' 등으로 이미 짝이 정해졌다는 설이 나오지만 대부분 은행들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몸을 사리고 있다. 포스코와 한화가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은 이달 말에 결정하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며, 한화와 제휴 가능성이 점쳐지는 외환은행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기업은행은 대우조선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SK에너지, 우리사주 등 참여 변수=국민연금공단은 재무적 투자자로서 최대 1조5천억원까지 기금을 투자할 계획이나 10월 본입찰을 앞두고 투자 파트너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현재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포스코, GS, 한화 등 3개 업체가 국민연금을 향해 경쟁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포스코로부터 참여 제의를 받은 SK에너지도 아직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직원들로 구성된 우리사주 조합도 이번주 내에 참여여부 등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우리사주 조합 지분은 88만2천400여주로 전체의 0.46%에 불과하지만 우리사주 조합을 잡을 경우 직원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인수후보들이 크게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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