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삽코리아/한국우리사주협회

페이퍼코리아，적대적 M＆A 공격서 벗어나

페이퍼코리아가 지난 3년간 이어져온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종식시켰다고 25일 밝혔다.

페이퍼코리아는 지난 24일 5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측과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코리아지배구조개선조합이 이사·감사 선임과 해임을 두고 표결을 실시한 결과 주주들이 사측의 요구에 따라 이사·감사 선임에 찬성하면서 사실상 적대적 M&A 시도에서 벗어났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최대주주인 글로벌피앤티 의결권(25%)이 제한된 가운데 진행되는 표대결이어서 찬반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페이퍼코리아 주주들은 적대적 M&A세력의 기대와는 달리 회사측이 제안한 이사·감사 선임의 건에는 찬성을, 적대적 M&A세력이 제안한 이사·감사 해임의 건에는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의결권을 가진 주요 주주는 코리아지배구조개선조합(13%), 버추얼텍(13%) 우리사주조합 및 임원(5%) 등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지루하게 지속된 적대적 M&A 시도를 전 종업원의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소액주주들의 성원에 힘입어 쉽게 종식시킬 수 있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소송대응을 위해 분산되었던 역량을 경영혁신에 집중하여 품질향상 및 원가절감을 실현하고 나아가 지금의 산업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기업가치 극대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페이퍼코리아는 신규사업으로 2.4㎿급 수소연료전지 사업체인 ‘나투라파워’를 설립해 지난해 10월부터 가동 중이며 지난해 4·4분기에 발생한 이익과 올해 1·4분기 이익을 배당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