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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해외연수(유럽편) 참가자 신청을 받습니다. 2007년 4월 중순 출발예정
  ESOP 유럽 연수기

ESOP 유럽 연수기
                                                                   
                                                                 대우인터내셔널 조합장  한 성 수 


 



4월 중순의 유럽이 찌푸린 날씨일 것이란 예측을 비웃듯이 10여 시간의 긴 비행 끝에 도착한 파리의 늦은 오후는 햇살이 따갑게 느껴질 정도였다.

고국을 떠나온 지 반나절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저녁식탁에 올라온 김치찌개를 맛있게 비우면서 향후 일정 중에는 현지식으로만 식사를 하자고 하시는 강원랜드의 권오 팀장님의 제안에 일행 모두가 동의를 하면서 호텔에 도착한 후,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연수와 각사의 ESOP현황 및 특징에 관해 담소를 나누다 보니 시계는 어느덧 밤 12시를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첫날, 프랑스 FAS(우리사주조합협회)의 Jean Claude Mothie씨가 유창한 불어 강의를 시작했지만 고등학교 때 불어를 잠깐 배운 실력으론 내용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점을 미리 파악한 주최 측의 배려로 통역의 도움을 받아 가며 세미나가 되었다. 기업저축제도(사용자의 지원으로 종업원이 유가증권의 포토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허용하는 단체저축제도 / PEE)와 종업원스톡옵션제도의 활발한 운용 및 참여, 그리고 제도의 성과가 미진하자 종업원에 대한 주식의 무상 교부를 가능하게 한 제도를 도입하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을 보며, 사회주의 색채가 강한 프랑스 ESOP제도의 특징이 뚜렷이 각인되면서 이틀 후에 치러질 프랑스 대선 결과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3% 이상의 지분을 가진 ESOP에서 회사 이사회 이사를 1명 선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땐 이러한 제도가 과연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가능할까 하는 개인적인 상념에 젖어보기도 하면서 세미나 말미엔 프랑스 제도가 유럽국가 ESOP제도의 큰 근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를 연수의 첫 번째 국가로 선택한 것이 유럽 전체 ESOP제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 파리를 떠나 아일랜드 더블린에 도착하였으나 투철한 근무정신으로 무장된 출입국사무소 직원들의 표적이 되어 1시간쯤 공항 내에서 대기하다가(필자는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했다가 다시 되돌아 들어갔음) 간신히 통과하는 잊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다음날 오전, 더블린 단지 안에 있는 AER LINGUS를 GLOBAL SHARES의 Mr. Maoiliosa O'Culachain의 안내로 방문하여 Mr. Keith Gore씨로부터 2003년부터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ESOP운영 현황 및 현재 RYAN AIR로부터의 M&A 방어 현황을 설명 받자 본격적인 질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AER LINGUS의 사례는 우리로 하여금 勞와勞의 관계(복수 노조)와 勞使 그리고 정부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담한 더블린 시내에 위치한 EIRCOM의 사례는 부러움을 넘어 충격 그 자체였다. Mr. Stephen Brophy의 프리젠테이션 중 우리 연수 일행은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ESOP는 TRUSTEE를 통해 3억 3,800만 유로의 자산을 가지고 회사 전체지분의 35%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순자산가치는 6억 유로에 달하고 2명의 이사 지명권을 행사하고 있는 등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을 자랑하고 있었다. 퇴직자도 조합원의 자격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ESOP는 일개회사의 제도가 아닌 연금제도와 같이 종업원들의 노후대비를 위한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실히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영국으로 이동한 우리일행은 ESOP CENTER의 Mr. Joel Lewis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TEA TIME을 갖고 영국의 제도에 대하여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런던시내 금융가에 위치한 HBOS를 방문하여 Mr. Paul Stoddart씨로부터 ESOP의 역사와 현재 운용중인 PROGRAM에 대해 설명을 듣고 활발한 질문과 의견을 나누었다. 이 회사의 특징은 해외 자회사 직원(조합원)들에게도 본사 직원들과 동등한 대우를 해준다는 것과 SHAREKICKER(보너스를 주식으로 구입 후 TRUST에 3년 동안 보유 시 50%의 주식을 추가로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HBOS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BT까지는 도보로 런던시내를 가로질러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대접받고 식사 중에 BT가 ESOP제도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본사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계속되는 연수에 수준이 향상된 참석자들의 날카롭고 핵심적인 질의에 대해 Mr. Graeme Wheatly는 차분히 응답을 해 주었으며 특히 SHARESAVE제도(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과 연계하여 급여를 통해 세후 급여에서 월단위로 저축하는 제도)는 매우 흥미로운 PROGRAM으로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되면 매우 유익할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연수 종료의 아쉬움이 진하게 밀려왔다.



이번 연수를 통해 유럽국가의 제도, 특징, 운용성과 등을 직접 체험하는 큰 성과뿐만 아니라 참가한 강원랜드, 대우자동차판매㈜, LG카드 그리고 연수를 주관하신 한국증권금융 참가자 여러분과의 활발한 토론과 각사의 조합운영 현황 설명 그리고 이와 관련된 정보의 공유가 가능하게 되어 향후 각사의 조합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또 하나의 성과가 있었다.

특히 10여일의 기간을 같이 생활한 덕에 참가자 상호간의 친목도모가 이루어져 연수 후 늦은 밤까지 거리를 함께 걷는 초인적 체력을 가진 '세느강파', '리피강파', 템즈강파'의 출현을 목격한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연수 일정을 수립하고 진행해 주신 한국증권금융에 감사드리며 향후에도 이런 유익한 연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ESOP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다음달에 있을 연수 참가자들의 모임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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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외 연수프로그램 안내 하로동선 2006-09-26 4412
1 제1차 해외ESOP연수 보고 안병룡 2006-09-14 2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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